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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생활

[몽고메리 벌레박사 리뷰] 알라바마에서 만난 바퀴벌레와의 전쟁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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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시렵니까. 

몽고메리로 이사온지 어언 한 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. 

어쩌다 이리 습한 동네로 이사를 온 것인지 여러가지 생각이 들지만,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. 

 

다른 거 다 괜찮은데, 어떻게든 버티고 살 수 있는데 말이죠.

제 남편이 딱 한가지 버티지 못하는 것이 있더라고요.

 

그것은 바로 바퀴벌레ㅋㅋㅋㅋㅋ

 

건조한 주에서 온 게 티가 나는 순간이었어요.

미국 바퀴를 처음 영접한 그의 얼굴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.

공포영화를 본 사람 마냥 꿱꿱대며 소리치고 있었는데요,

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.

 

발을 씻자로 바퀴 기절 시키고 샴푸 통으로 죽였는데 앞으로 계속 바퀴가 나오면 자기는 여기에 못살겠다는 둥, 도망갈 거라는 둥 여러가지 불평불만 및 두려움을 쏟아내더라고요.

(어디로 가게... 다시 콜로라도 21시간 운전해서 가게?)

 

그 때 알게 된 것이 바로 벌레박사!

 

조지아, 알라바마에서는 유명한 한인 해충 방역 소독 업체더라고요!

 

꽤 여러가지 서비스가 있더라고요. 

저희 집은 타운하우스라 HOA 에서 따로 터마이트를 관리해주는 듯 해보여서, 벌레소독만 부탁드렸어요.

온라인으로 번호를 찾아서 문자로 문의 드려봤어요.

 

 

금요일에 연락 드렸는데, 월요일에 와주셨어요! (주말간 남편의 마음이 매우 불편했다고 하더라고요ㅎ... 별...)

방문해주셔서 집을 먼저 한 번 보시고 어떤 식으로 관리를 해주실 건지, 또한 어떻게 앞으로 진행하실 건지 알려주셨어요.

 

바퀴벌레가 환풍기 쪽으로 들어온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어요. 

이미 들어왔으면 알 깐 거 아닌가요ㅠㅠ 흑흑 하니까 약 먹고 죽을 거라고 괜찮을 거라고 말씀은 해주셨어요.

 

일단 집의 모든 가구를 벽에서 다 떼어뒀습니다. 바퀴벌레가 그 길로 기어다닌다고 하더군요ㄷㄷ

벽 아래 쪽에 약을 열심히 뿌려주셨습니다. 집게벌레가 나올 수도 있다며 싱크대 안 쪽에도 소독약을 뿌려주셨어요.

또한 집 백야드에 말벌이 돌아다닌다고 말씀 드리니 말벌 집은 없다고 일단 약을 쳐주셨어요. (말벌집 제거는 엑스트라 비용이 있는 것 같아요)

 

사실 저는 벌레 잡는 게 무섭지 않은 사람이라 바퀴가 나와도 별 신경 안쓸 것 같았는데 미국 바퀴 사이즈는 정말 어마무시하더라고요...

 

약 15분간의 소독이 끝나고 계약서를 주시고, 돈은 벤모로 받아가셨어요.

 

이렇게 해서 한 달에 50불씩 내면서 남편과 저의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면 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... 네 뭐... 진짜로요...

벌레박사 선생님 정말 친절하게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할지, 또한 어떻게 집을 세팅해야할지 다 알려주셨어요. 두번째 방문이 기대가 됩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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